송고시간2021-05-12 07:31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분간 김하성(26)은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리그 안전 규정에 따라 타티스 주니어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최소 열흘 이상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14년간 3억4천만달러(약3천805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스타 플레이어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많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타티스 주니어의 입지는 매우 넓다.
KBO리그에서 유격수를 봤던 김하성에겐 넘기 힘든 벽 같은 존재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전력에서 빠지면서 김하성은 출전 기회를 많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MLB 닷컴은 "타티스 주니어의 역할은 김하성이 대신할 것"이라며 "김하성은 올해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수비적인 측면에서 빈자리를 잘 메웠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만 김하성의 공격력은 아쉬웠다"며 "타티스 주니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티스 주니어 외에도 내야수 유릭슨 프로파르, 만능 백업 선수 호르헤 마테오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12 0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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