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영웅이자 카우보이 캐릭터 '맥크리'의 이름이 삭제된다.
이날 오버워치 측은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지 논의하고 그것을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우리는 맥크리로 알려진 영웅의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캐릭터 이름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오버워치 측은 "오는 9월 맥크리가 핵심인 새로운 스토리와 게임 콘텐츠가 담긴 스토리 아케이드 모드를 9월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맥크리의 이름을 변경하며 이를 올해 후반으로 연기한다"라며 "대신 9월에는 새로운 개인전 맵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 내 성추문 사건의 멤버로 불리는 '코스비 스위트(Cosby Suite)'에 제시 맥크리가 포함됐고, 그는 지난 11일 동료들과 함께 블리자드에서 해고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비 스위트'의 이름은 리더 격인 개발자 알렉스 아프라샤비(Alex Afrasiabi)가 머문 호텔 방으로, 성희롱을 일삼은 남성직원들이 만나는 핫스팟으로 이용됐다고 알려졌다. '코스비'는 아프라샤비의 별명으로 수많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은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서 유래됐다.
기사 및 더 읽기 ( [리부트] 블리자드, 성추문 사태 관련자 해고→ 오버워치 '맥크리' 이름 변경 알려 - 톱스타뉴스 )27일 오버워치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버워치 캐릭터 '맥크리'의 이름을 변경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버워치 측은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지 논의하고 그것을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우리는 맥크리로 알려진 영웅의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캐릭터 이름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버워치 측은 "앞으로 게임 캐릭터에 더는 실제 직원의 이름을 따지 않을 것이며 향후 오버워치 콘텐츠에서 현실의 레퍼런스를 추가하는 것에도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맥크리는 '오버워치' 출시 당시 최초로 공개된 21개의 캐릭터 중 한 명으로, 블리자드의 유명 개발자 제시 맥크리(Jesse McCree)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코타쿠는 블리자드 직장 내 성희롱과 성차별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 바비 코틱(Bobby Kotick)은 지난달 말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이번 사건을 조사해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직원들을 즉시 해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알렉스 아프라샤비도 해고한 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게임 내에서 그와 관련된 NPC와 퀘스트를 모두 제거하기도 했다.
김채연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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