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10시30분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나설 27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0월 7일 시리아전, 13일 이란을 상대로 3·4차전을 치른다.
앞서 이라크와의 1차전서 0-0 무승부, 레바논과 2차전을 1-0 승리로 마무리했던 벤투 감독은 “10월에는 더 많은 승점을 위해 공격 과정과 득점 기회를 더 발전시킬 생각”이라며 “승점 6점을 목표로 2연전을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강인이 잘하고 있지만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다”며 대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백승호를 뽑은 이유에 대해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빌드업 축구에 대한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내 축구 스타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더라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 황의조와 조규성 2명의 선수만 발탁한 점에 대해선 “명단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손흥민, 이동준, 송민규 등은 (미드필더지만) 공격수도 설 수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팀 내 부상자가 자주 나온 점 등에 대한 지적을 받은 뒤에는 “외부에서 보는 의견과 내부에서 보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나는 결정할 때 좀 더 고민하는 스타일”이라는 많은 의미가 담긴 발언을 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앞선 2경기에서 득점력이 부족했다
▶9월에 열린 경기에선 승점 6점을 원했지만 승점 4점을 얻을 만큼의 득점에 그쳤다. 이제 더 어려운 2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 많은 승점을 위해 공격 과정과 득점 기회를 9월보다 더 발전시킬 생각이다. (무실점이었던) 수비는 이전과 같은 자세로 임할 예정이다.
-송범근을 포함해 골키퍼를 4명이나 선발한 이유는?
▶ 한 경기는 홈, 한 경기는 원정이다. 더 많은 옵션을 통해 훈련이나 경기를 다른 방법으로 진행하고자 평소보다 많은 27명을 뽑았다. 골키퍼를 4명 선발함으로서 혹시나 이란에 갔을 때 생길 변수에 대비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도 뽑지 않았다
▶선발된 명단에 같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전과 오사수나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뽑은 선수들 중) 몇몇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해당 포지션 외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기에 (이강인을 대신해) 그들을 뽑았다.
-9월에는 해외파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 관리할 생각인지?
▶우선 해외파들이 어떤 상태로 오는지를 봐야겠다. 해외 팀들의 경기는 예전부터 계획돼 있는 것이니 그것을 연기할 수는 없다. 이에 맞춰서 선수와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우리는 성취해야 할 분명한 목적이 있다.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관리해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백승호가 발탁됐는데?
▶백승호는 이전에 이미 우리와 함께 했던 선수다. K리그에 들어와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한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뽑게 됐다.
-이란에 약했는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지?
▶일단은 첫 경기인 시리아전에 집중을 하고, 그 다음에 이란전을 생각할 예정이다.
-2연전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 승점은?
▶답하기 쉽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목표는 승점 6점이다.
-공격수를 9월에 이어 또 2명밖에 뽑지 않은 이유는?
▶선수 명단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우선 전형적으로 ‘9번 역할’을 맡는 선수는 2명이지만 손흥민, 이동준, 황희찬, 송민규 등 상황에 따라 원톱이나 투톱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김문환을 뽑지 않은 이유는?
▶기술적, 전술적 맥락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9월에는 센터백 5명 중 김민재와 김영권만 활용했는데?
▶선수를 선발할 때는 공격-허리-수비진의 밸런스를 고려한다. 센터백 한 명 대신 공격수를 선발하는 건 맞지 않다. 모든 밸런스를 고려해서 선발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출전한 건 이전에 조합을 많이 맞췄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호주와 이란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많이 해매고 있는데?
▶호주와 이란을 뺀 팀들이 부진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집중하면서 겸손하게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못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빌드업 축구가 최종예선과 월드컵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
▶월드컵 본선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말을 나눠야 한다. 우리가 진행하는 스타일을 믿고 있다. 믿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수비수 홍정호나 공격수 주민규 등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뽑히지 않았다.
▶대답할 일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소집기간 동안 부상자가 나와 팀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
▶외부에서 보는 의견과 내부에서 보는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난 말할 때보다 결정할 때 좀 더 고민한다. 어떤 사람은 말할 때 더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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