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말 2사 1루 상황 삼성 오승환이 KIA 터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오승환은 터커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면서 KBO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21.4.2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KBO리그 최초로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LG 트윈스는 김현수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제압,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SSG 랜더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김병희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스윕패를 모면했다.
삼성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11승9패로 단독 3위가 됐다. KIA는 9승10패로 공동 7위다.
삼성은 1회말과 2회말 먼저 2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5회초와 6회초 각각 1점씩을 뽑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3루에 있던 구자욱이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삼성은 오승환 카드를 꺼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인 터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장식했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 그해 4월 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한은 16년 만에 300세이브를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전에서는 LG가 김현수의 만루 홈런이 폭발하며 한화를 8-0으로 꺾었다. LG는 11승8패가 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8승11패(9위)가 됐다.
LG 이민호와 한화 킹험이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경기는 6회초 LG로 기울었다. LG는 한석현, 정주현, 홍창기 등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됐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킹험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9번째 만루포.
LG는 6회말 2사부터 불펜을 가동하고 8회초 다시 4점을 추가했다. 마지막까지 한화에 실점하지 않은 LG는 값진 승리를 챙기며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1,2루상황 키움 이지영이 1타점 1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고척에서는 키움이 SSG를 4-3으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시즌 7승(13패·10위)째를 기록했다. SSG는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추며 이날 승리한 LG와 함께 공동 선두(11승8패)가 됐다.
1-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송우현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지영의 투수 땅볼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 이용규의 우중간 3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8회말 무사 1, 3루에서 프레이타스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가 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계속해서 이닝을 이어갔고 2사 2루에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조상우가 등판, 삼자범퇴로 SSG를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10-0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와 두산은 나란히 10승9패(공동 4위)가 됐다.
NC는 1회초부터 5점을 뽑아냈다. 1사 만루에서 알테어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석민의 2타점 2루타 등이 이어졌다. 이후 2점을 추가한 NC는 확실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알테어는 3회초 솔로포를 폭발, 시즌 9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삼성 피렐라(7홈런)와는 2개 차다.
NC는 5회초와 7회초에도 추가점을 올려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파슨스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1패)째를 신고했다.
수원에서는 KT가 9회말 터진 김병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에 6-5로 신승했다. KT는 10승9패(공동 4위), 롯데는 9승10패(공동 7위)가 됐다.
3-5로 끌려가던 KT는 7회말 알몬테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말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KT의 기세는 9회말로 이어졌다.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병희가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6-5로 승리했다. 김병희의 첫 끝내기 안타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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